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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OTT 플랫폼 웨이브(wavve)가 16일 출범식을 했습니다. 웨이브(wavve)는 기존의 옥수수(Oksusu)와 푹(Pooq)를 통합하고 지상파 VOD를 독점 공급받아 OTT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보였습니다.

 

웨이브(wavve)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대표 이대현)는 SKT가 30% 지분을 보유한 1대 주주입니다. 향후 지분 확대도 가능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 명, 연 매출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출범식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T 사장 등 콘텐츠웨이브 주주사 사장단들이 참석했습니다.

 

정부부처 관계자 및 방송 3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으로 짐작컨데, 침체되어 있는 국내 OTT 시장을 살려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보입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 밀려 국내 미디어 시장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웨이브(wavve)가 이를 타개할 무기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19년 9월 18일 웨이브(wavve)는 공식적으로 출시를 합니다. 서비스명, 브랜드 로고, UI 등은 꽤 잘 만들었다고 보여집니다.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습니다.

 

정식 출시 이후에 스마트폰, PC, TV 앱의 편의성과 쾌적한 사용 환경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오랜기간 푹(Pooq)을 이용해 왔는데요.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앱 구동 속도와 안정성이 매우 떨어져 항상 불만이었거든요. 옥수수(Oksusu) 또한 SKT를 사용하여 무료로 쓸 수 있었지만, 실제 사용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과연 이번 웨이브(wavve)에서는 이 점을 얼마나 극복했는지 궁금하네요.

 

다. 웨이브 다. 예능도, 미드도, 영화도. 다 웨이브 다. 이 슬로건을 밀고 있습니다. 과연 얼만큼의 콘텐츠가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예능과 지상파 드라마는 원래 있던 콘텐츠이고, 미드와 영화는 라이선스를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관건인데요. 앞으로 5년간 3,000억 원을 투입해 국산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큰 힘을 쏟을 거라고 합니다.

 

 

웨이브(wavve)의 출범 소식과 더불어, CJ ENM과 JTBC가 OTT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분기 중 신규 OTT 서비스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요. 티빙을 개편하여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전까지 웨이브(wavve)는 국산 OTT 플랫폼의 1등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모바일입니다. 모바일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생각보다 빠르게 시장 선점을 할 수 있을 거로 보이는데요. SKT의 기술력으로 AI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영상 화질 및 음향 개선,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가 원활히 된다면, 국내 콘텐츠를 원하는 저 같은 소비자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말 필요한 곳에 투자를 하고 기술 개발을 하여 정말 웰메이트 OTT로 넷플릭스와 경쟁할 수 있을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넷플릭스를 필수로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HBO 맥스 등 외국 OTT 서비스가 한국시장에 출시 예정입니다. 이와 맞서는 국산 OTT 서비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역시나 국산 OTT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실시간 라이브 방송입니다. 특히, 스포츠 방송은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현재 스포츠 중계를 네이버 스포츠 등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으나, 5G를 활용한 멀티뷰, VR 콘텐츠, e스포츠 채널 등의 차별화 요소를 가져온다면, 많은 구독층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상파 3사가 참여했기 때문에 이런 다시보기 기능은 역시나 독보적인 것 같습니다. 제발 속도만 빨랐으면 좋겠네요. 원활하지 않은 시청환경 때문에 불편했던 점이 한두 번이 아니라 이 부분이 웨이브(wavve)에서는 꼭 개선되길 바랍니다.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죠. 현재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이렇게 3가지 요즘제가 있습니다. 넷플릭스처럼 한 달 무료는 없는 것은 좀 아쉽네요. 첫 구매 시 4,000원으로 구매 월 포함 3개월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첫 구매 이벤트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결제한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고 하네요.

 

요금제에 따라 회선 제한은 이해가 되나, 베이직 요금제에서 HD 화질만 제공한다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점입니다. 최소한 FHD를 지원해줬어야 한다고 생각 드네요. 또한, 베이직 요금제에서는 모바일과 PC에서만 시청 가능합니다. TV가 빠져있네요. 이런 방식의 단말기 제한은 좋지 않은 방향 같다고 생각 드는데, 사람들은 어떤 요금제를 선택할까요.

 

 

국내 OTT 서비스 요금제 비교입니다. 국내 OTT인 왓챠플레이는 단일 가격으로 7,900원인데요. 동시접속 불가능한 1회선 가격이지만, FHD 제공을 하고요. TV에서도 시청 가능합니다. 밖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집에서는 TV 바꿔가며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웨이브(wavve)의 가격 정책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넷플릭스의 가격 모델을 보고 따라한 느낌인데, 조금씩 모자란 느낌입니다.

 

하지만, 국내 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가 출시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하면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되길 바라면서 웨이브(wavve)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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