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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태란?

뉴진스 사태는 K-POP 걸그룹 뉴진스(NewJeans)와 소속사 어도어(ADOR), 그리고 모회사 하이브(HYBE) 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복잡한 분쟁입니다. 이 사태는 2024년 4월 하이브와 어도어의 전 대표 민희진 간의 경영권 다툼에서 시작되어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 법적 공방, 그리고 활동 중단 선언까지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구성됩니다.

 

1. 사태의 시작: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 (2024년 4월~5월)

2024년 4월 22일,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하며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에서 독립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비판했습니다.

민희진은 이에 대해 하이브가 자신을 쫓아내려는 의도로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특히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벨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ILLIT)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표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5월 31일, 하이브는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민희진의 대표 해임을 결정하려 했으나, 법원이 민 대표의 손을 들어주며 해임이 무산되었습니다.

 

2. 갈등의 확산: 뉴진스의 개입 (2024년 8월~10월)

2024년 8월 27일, 하이브는 어도어의 대표직을 민희진에서 김주영으로 교체했습니다. 민 대표는 사내이사로 남아 뉴진스 프로듀싱을 2개월간 담당할 수 있었으나, 이를 "부당한 단기 계약"이라며 거부했습니다.

이에 뉴진스는 민희진의 해임이 부당하다며 하이브와 어도어를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하이브가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협력사 '돌고래유괴단'과의 관계를 방해하고, 뉴진스의 연습생 시절 영상을 동의 없이 유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9월 11일, 뉴진스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에 "2026년까지 민희진의 임기를 보장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멤버들은 "우리는 뒤에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목소리를 내고 싶다"며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10월 16일, 멤버 하니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하이브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고용노동부는 하니를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3. 전속계약 해지와 독자 활동 (2024년 11월~2025년 2월)

2024년 11월 13일, 뉴진스는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 14일 내 시정 요구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11월 28일,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며, 11월 29일부로 전속계약이 해지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멤버들은 하이브의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한 대우, 신뢰 파괴를 이유로 들며 "위약금 없이 계약이 해지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도어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뉴진스의 일방적 해지 선언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2025년 1월~2월, 뉴진스는 'NJZ'라는 새 팀명으로 독자 활동을 시작했으며, 2월에는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에 NJZ로 출연해 신곡 'Pit Stop'을 공개했습니다.

 

4. 법적 공방과 활동 중단 (2025년 3월~4월)

2025년 3월 21일, 서울중앙지법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했습니다. 재판부는 뉴진스의 주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뉴진스가 어도어와 협의 없이 독자 활동을 할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주요 쟁점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민희진 해임: 민 대표가 사내이사로 프로듀싱을 계속할 수 있었음에도 스스로 사임했다고 판단
  • 아일릿 표절 논란: 뉴진스의 표절 주장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아이돌 콘셉트는 상표권 등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
  • '뉴아르' 문건: 하이브의 문건이 뉴진스와 무관한 마케팅 전략 문서라는 하이브의 해명을 인정
  • 직장 내 괴롭힘: 하니의 주장에 대해 어도어가 제시한 CCTV와 메시지로 볼 때 괴롭힘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

3월 23일, 뉴진스는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 말미에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겠다"고 선언했습니다.

3월 21일, 뉴진스는 가처분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으며, 4월 9일에는 이의신청 심문이 비공개로 약 15분간 진행되었습니다.

 

5. 현재 상황 (2025년 4월)

현재 뉴진스는 NJZ 활동을 중단하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mhdhh'(멤버 이름 이니셜)로 변경했습니다. 멤버들은 "가치와 인권을 위한 싸움"이라며 소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나, 대중의 관심과 지지는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법조계에서는 뉴진스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이 4,000억~6,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는 계약 해지 시점 직전 2년간 월평균 매출에 잔여 계약기간(2029년까지 약 4년)을 곱해 계산됩니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독자 활동 금지 가처분 인용을 계기로 본안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뉴진스가 소속사로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6. 주요 쟁점과 향후 전망

민희진의 역할: 민희진은 뉴진스의 데뷔와 성공을 이끈 핵심 인물이었으나, 그녀의 해임 이후 뉴진스가 그녀를 적극 지지하며 하이브와 대립한 점은 "민희진의 조종" 논란을 낳았습니다.

상표권 문제: '뉴진스'라는 이름의 상표권은 어도어가 소유하고 있어, 계약 해지가 확정되면 뉴진스는 이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전망: 이의신청 결과와 본안 소송의 진행이 뉴진스의 활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본안 소송이 길어질 경우 뉴진스의 공백기가 2년 이상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팬덤과 대중의 관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뉴진스 사태는 단순한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분쟁을 넘어 K-POP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며, 아티스트의 자율성과 권리에 대한 중요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법적 분쟁 결과에 따라 뉴진스의 미래뿐만 아니라 K-POP 산업의 계약 구조와 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 본 글은 각종 언론 보도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사실관계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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