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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를 위해 프로가 만든 프로 노트북.'이란 타이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맥북 프로 16인치'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올해 초에 구매를 했고 대략 5개월 정도 써본 사용기입니다.

외관 디자인부터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선택한 컬러는 스페이스 그레이입니다. 실버도 있지만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하여 일명 '스그'를 택했죠. 처음 언박싱을 했을 때 영롱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색감과 디자인이었습니다.

중간에 '애플 로고'가 멋들어지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맥북이라고 하면 중간에 '불이 들어오는 사과'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최신 제품에는 더 이상 '불이 들어오는 사과'는 없습니다.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빠졌다고 하는데 감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네요.

 

 

현재는 이렇게 블랙 로고가 있습니다. 반사되는 거울과 같은 재질이라 지문도 잘 묻고, 조명이 반사되서 보이곤 합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바디 컬러와 잘 어울리는 사과 색인 것 같네요.

이 제품은 2019년 말에 출시되어 사실상 2020형입니다. 기존의 맥북 라인업이 13형/15형으로 나뉘어 있었는데요. 베젤의 크기를 줄여서 15형의 크기에 1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죠. 후속으로 최근에 14인치 디스플레이 모델도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가장 큰 애플 노트북이라서 크기와 무게가 상당합니다. 가로 35.79cm, 세로 24.59cm, 두께 1.62kg를 이고요. 무게는 무려 2.0kg에 달합니다. 딱 2000g을 일부로 맞춘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애플의 오랜 유저로서의 합리적 의심이랄까요.

제가 구입한 모델은 '맥북 프로 16인치 고급형' 모델입니다. 2.3GHz 8코어 9세대 Intel Core i9 프로세서 CPU를 탑재했고요. 최대 4.8GHz Turbo Boost까지 가능합니다. 그래픽은 AMD Radeon Pro 5500M(4GB GDDR6 메모리)이며, RAM은 16GB 2666MHz DDR4 메모리이에요. 1TB SSD 저장용량 덕분에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정식 출시 가격은 3,690,000원입니다.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애플답게(?) 포트가 몇 개 없습니다. 고급형이라는 이름에 무색하죠. 이게 장점이자 큰 단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입니다. 썬더볼트 3(Thunderbolt 3) 단자가 4개 있을 뿐입니다. USB C-Type 단자로 혼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썬더볼트의 속도는 저도 잘 알고 있지만, 주변 기기의 부재와 디바이스의 비싼 가격 때문에 아직까지 썬더볼트 이용을 해본 적은 없네요.

왼쪽에 2개, 오른쪽에 2개 이렇게 총 4개의 썬더볼트 3이면서 USB C-Type 3.1 포트인 구멍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오른편에는 헤드폰 출력 단자도 있습니다. 최근에 에어팟의 고장으로 인해 이어폰 사용 빈도가 늘어났는데 참 다행인 점입니다. 영상 편집 시에도 레이턴시 때문에 무선보다는 유선 이어폰이 필요하기에 다시 한번 더 다행임을 느끼네요.

충전은 어디서 하냐고요? 96W USB-C 전원 어댑터가 있습니다. 4개 포트 어디에 꽂든 상관없이 충전된다는 점은 매우 편리합니다.

저는 이전에도 맥북 프로를 사용했는데요. 그 모델에는 SD카드 슬롯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사진 및 영상을 옮길 수 있었는데 이제는 별도의 리더기가 필요합니다. 기존에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서 사용하던 C-TYPE SD카드 리더기가 있어서 별도의 구매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USB A-TYPE을 사용할 때는 변환 젠더를 사용합니다. C to USB라고 검색하면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문이 많이 묻었네요. 처음 구동하는 모습이에요. 맥북의 장점은 디스플레이이죠. LED 백라이트가 장착된 Retina 디스플레이이고, 3072*1920(226ppi)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2048*1280/1792*1120/1344*840/1152*720의 다양한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 들어간 True Tone 기술도 탑재되었고요. P3 색 영역 지원과 500 니트의 밝기 덕분에 더욱 선명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사율 설정도 된다는 점이 독특한 점입니다. 확실히 프로를 위한 제품인 듯하네요. 재생률 47.95/48.00/50.00/59.94/60.00Hz 설정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기능이 Touch ID입니다. 로그인 시 등록된 손가락으로 열 수 있는 점이 매우 편하네요.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때도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없이 손가락만 올리면 끝이고요.

말이 많았던 터치 바(Touch Bar)입니다. 장점과 단점이 혼재해 있어서 각자의 성향에 따라 사용성의 차이가 있을 듯합니다. 아직까지 저도 완전히 편하지는 않네요. 사파리(Safari)에서 탭 전환을 터치로 할 수 있는 점은 매우 편한데, 크롬에서는 지원하지 않은 기능이라 아쉽고요. 그래도 익숙해질수록 괜찮은 사용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신에 하단 부에 위치한 배터리 때문인지 발열이 심해서 뜨거운 점은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이전 세대에서는 ESC 키도 터치 바 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매우 불편했는데요. 이제는 별도의 물리 키로 분리되었습니다. ESC 키는 정말 많이 사용하는 버튼이라서 물리적인 방식이 확실히 편합니다. 그리고 양 사이드에 위치한 스피커가 포스 캔슬링 우퍼를 탑재한 하이파이 6 시스템이라서 와이드 스테레오 사운드를 선사합니다. 그냥 소리가 끝내줍니다. 노트북인가 싶은 공간감과 맑은 소리 덕분에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마이크 성능도 뛰어나서 녹음 시에도 정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트랙패드의 엄청난 크기도 돋보이는데요. 커진만큼 기능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일단 사용성이 매우 편리하고 더욱 부드러운 동작을 보여줍니다. 정확한 커서 제어 및 압력 감지가 가능한 Force Touch가 들어갔고요. 세게 클릭, 가속도계, 압력 감지, Multi Touch까지 자연스럽게 작동합니다. 역시나 명불허전이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매직 트랙패드 2'와 크기를 비교하면 가로는 똑같고 세로는 약간 작은 모습입니다.

아, 키보드에 대한 이야기를 빠트렸는데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전까지 사용되던 나비식 키보드가 맥북 프로 16형부터 가위식 키보드로 변경되었습니다. 나비식과 가위식은 메커니즘 부분인데요. 가장 중요한 점은 키감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노트북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 도입된 나비식 메커니즘에 여러 이슈가 발생하였고, 결국에는 예전에 사용하던 가위식 메커니즘으로 되돌린 것입니다. 쫀득쫀득하면서 타격감이 있으며 편안한 타이핑을 할 수 있는 타건감을 보여줍니다. 저는 가위식 키보드를 쓰기 위해 여태 기다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불어 역 T자 배열의 방향키 덕분에 전환 및 이동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최대 모니터 각도는 이정도까지 나옵니다.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화상 회의 및 화상 강의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720p HD 카메라는 많이 아쉬운 수준입니다. 또한, 와이파이 6가 탑재되지 않은 점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네요. 추가적으로 6K 모니터 2대, 4K 모니터 4대까지 연결해서 뛰어난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부분은 역시나 왜 맥북 프로인지를 보여줍니다.

 

 

큰 크기만큼 배터리 타임도 깁니다. 실 사용 시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때도 6시간 이상은 끄떡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정확한 시간 측정은 해보지 않았네요. 

일단 고급형 모델이라서 하드한 작업이 정말 빠르게 가능합니다. 8 코어 16 스레드라는 어마어마한 프로세싱 덕분에 '파이널 컷' 작업 시에도 엄청난 성능을 뿜어냅니다. 프레임 드롭 걱정 없이 여러 개의 영상 클립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발열이 있다는 점은 앞서 말씀드렸는데,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정말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 밖에도 애플이라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 에어팟 등과 원활한 호환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완벽합니다. 에어드롭으로 연결되는 워크 플로우는 왜 애플 생태계인지를 보여주죠. i9 CPU가 탑재된 노트북이지만 그래도 비싼 가격임에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동일한 사양의 윈도우 노트북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이죠. 이런 점 때문에 저도 많은 고민을 했는데, 교육 할인 혹은 쿠팡 할인을 노리면 꽤 괜찮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도 당시에 할인을 받아서 300만 원 초반에 구매를 하였네요. 24개월 무이자 할부는 덤이었고요.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교육 할인과 쿠팡 할인을 잘 비교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조건으로 장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쿠팡은 애플 공식 리셀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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