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2019시즌 평균자책점 2.29로 마감. 상세기록 및 통산기록

17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가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5이닝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KIA 타이거즈는 3: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양현종 선수의 최종 기록은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 탈삼진 163개로 2019년 KBO 리그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시즌 초반에 극도의 부진을 거듭하고 평균자잭점이 8점이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양현종 선수는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두산 베어스의 린드블럼 선수가 2경기 정도 더 등판할 예정인데요. 과연 역전당할까요, 아니면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가져갈까요.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면, 2019 시즌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고 보입니다. 린드블럼 선수가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만약 양현종 선수가 평균자책점 1위가 된다면, 표심이 엇갈릴 수도 있겠네요.

 

양현종 선수의 통산기록입니다. 올 시즌 기록한 평균자책점이 커리어하이 기록입니다. 5년 연속 180이닝 이상 투구를 했고요. 6년 연속 170이닝 이상 소화했습니다. 국가대표 차출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은 공을 던졌을 텐데, 정말 몸 관리의 철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팀이 먼저기 때문에, 에이스이기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 묵묵히 마운드를 지킨 양현종 선수. 정말로 대투수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선수라고 생각 듭니다. 실력, 인성, 마인드 모두 갖춘 KBO 리그 최고의 선수입니다.

 

올 시즌 상대팀별 기록을 보면, 전구단 상대 승을 기록했습니다. 쉬운 것 같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닙니다. 전구단 상대 승 말고도 눈여겨 볼 기록이 몇 가지 있는데요. 1패를 당한 팀은 있어도 2패를 당한 팀은 없다는 기록입니다. 고른 활약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구 2, 폭투 1, 보크 0도 눈에 띕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기본기를 갖췄다고 볼 수 있는 기록이죠.

 

 

월별 기록을 보면, 4월 방어율이 9.82에 달합니다. 양현종 선수의 노화, 체력, 구속, 부상, 건강 등 온갖 추측성 기사가 난무하던 시기입니다. 이 모든 걸 이겨내고 방어율 2.29로 마무리합니다. (*상대팀별 기록, 월별 기록은 최정 업데이트 버전이 아닙니다. 업데이트되는 대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영구결번 NO.54를 향해 가는 양현종 선수. 과연 그의 바람대로 이루어질수 있을까요? 2019년 KIA 타이거즈는 5강에 일찍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끝까지 팀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내 준 양현종 선수의 다음 시즌이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