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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셜록 제작진의 귀환이다. 바로 넷플릭스 드라큘라로 말이다. 명작 소설 드라큘라가 넷플릭스 드라마로 복귀했다. BBC 제작진과 드라큘라의 만남. 과연 어떤 시너지를 보였는지 알아보겠다.

 

넷플릭스 드라큘라 결말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은 걸 보았다. 결말이 너무 허무하다. 혹은 결말이 이상하다. 등등의 말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좋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3회라는 짧은 시리즈물에서 최대한의 의미를 담으면서 끝냈다고 생각이 든다.

 

셜록 시리즈를 보면 한 시즌에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정주행하기 아주 좋은 것이 셜록이다. 이번 넷플릭스 드라큘라도 마찬가지이다. 딱 3편으로 끝난다. 약 4시간 30분 정도면 드라큘라 한 편을 끝낼 수 있다. 셜록을 봤던 사람들이라면 시작할 때 BBC의 영상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헝가리의 성이 나타나고 눈 내리는 장면에서 클래식함을 확 느낄 수 있다.

 

 

일단 드라큘라하면 대부분 아는 것은 뾰족한 이를 가졌고 사람의 목덜미를 물어 뜯는 것이다. 흡혈귀이다. 피를 먹고 사는 죽지 않은 뱀파이어를 뜻하는데 넷플릭스 드라큘라에서도 이 부분을 잘 묘사했다. 재탄생하면서 영상미가 올라가고 퀄리티도 더 좋아져서 진짜 보는 내내 섬뜩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몇가지 드라큘라에 대한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드라큘라가 무서워 하는 것들이다. 일단 가장 유명한 십자가가 있다. 크로스된 십자가를 드라큘라는 무서워한다. 이게 고전 소설에서부터 쭉 이어져왔던 메타포인데 당시 종교적 시대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거에 이어서 성경도 있고, 빛을 무서워 한다는 설정이다. 빛을 맞으면 온몸이 불에 타서 죽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드라큘라는 초대 받지 않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극 중에 성경책을 한장 한장 뜯어서 둥그런 원을 만들어 안에 들어가고 밖에 있는 드라큘라를 못 들어오게 하는 장면이 몇번 나온다. 단, 초대만 받으면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드라큘라는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안에 있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유혹하는 기술이 뛰어나고 사람을 자극한다. 오랜 세월 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왔던 드라큘라 백작은 사람들의 심리를 무서울 정도로 꿰뚫고 있다. 

 

 

1화 - 괴물의 법칙

2화 - 피바다

3화 - 암흑의 나침판

 

1화는 정말 엄청난 스릴러라고 볼 수 있다. 극의 흐름이 느리면서 빠르고, 빠르면서 느리게 진행되며 공포감을 조성한다. 조너선 하커와 애거사 수녀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전체적인 극은 애거사 수녀와 드라큘라 백작 2명이서 진행된다. 드라큘라 성에서 일어난 일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 1화를 본다면 2화를 볼 수 밖에 없게 된다.

 

2화는 이름부터 피바다이다. 배를 타고 영국으로 가는 드라큘라의 이야기이다. 1화에서 내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갑자기 건너 뛴 부분들이 있다. 추후에 점점 풀어나가지만 처음에는 약간 헷갈린다. 그러나 애거나 수녀와 드라큘라의 대화의 묘미가 극에 달하는 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공포나 무서움은 오히려 1화가 더 심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문제의 3화이다. 여기서 호불호가 갈린다. 2화까지 멋지게 내용을 잘 이끌어 왔는데, 갑자기 드라큘라를 현대로 소환한다. 과거에서 현대로 오면서 그곳에서 새롭게 적응하는 드라큘라의 모습이 조금 이질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보통 망한다는 리메이크 작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작품이 나온 것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3화라는 짧은 시리즈에서 모든 내용을 담기에는 사실 좀 부족하다. 그러나 넷플릭스 드라큘라에서는 담아냈고 결론까지 도출했다. 태양에 대한 이야기와 신에 대한 이야기 사람에 대한 이야기까지 세상을 관통하는 메세지를 담았던 것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넷플릭스 드라큘라 결말을 찾아보면서 볼까말까를 망설이는 시간에 바로 보는 것을 추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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