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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0월 8일 '맥OS 카탈리나'를 출시했습니다. 10월 중에 선보이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빠른 시일에 정식 버전 배포를 했습니다. 지난 WWDC 2019에서 공개한 OS들 중 마지막으로 남은 '맥OS 카탈리나'인데요. 달라진 부분과 업데이트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애플' 하면 떠올랐던, 상징과도 같았던 '아이튠즈'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아이튠즈 동기화'라는 것에 멘붕을 느껴 아이폰을 쓰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있었죠. 사실 사용방법만 알면 정말 좋은 기능이었는데 말이죠. 이번 맥os 카탈리나의 주요 핵심은 아이튠즈는 사라지고, 애플 아케이드와 사이드카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아이튠즈가 없어졌으나, 사실 3가지로 분할되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아이튠즈를 뮤직, 팟캐스트, TV 앱으로 분할했습니다. 애플 뮤직 앱은 아이튠즈의 기능 대부분이 비슷하고 UI도 거의 똑같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디바이스와의 동기화 작업도 애플 뮤직 앱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백업, 복원, 동기화 작업 방식이 같습니다.

 

 

팟캐스트도 별도의 앱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애플이 콘텐츠를 세분화하여 더욱 집중하려고 하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팟캐스트와 동일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눈에 띄는 점은 '프로그램 찾기' 기능이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방송을 찾는 알고리즘이 좋아졌습니다. 특정 단어나 문장을 검색하여 해당 단어나 문장이 있는 프로그램 및 에피소드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애플 TV' 앱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구매 혹은 대여했던 콘텐츠들을 이어서 감상할 수 있고요. 곧 서비스 예정인 '애플 TV+'도 볼 수 있습니다. '애플TV' 앱은 2018년 이후 출시되고, 4K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지닌 맥에서 4K HDR 동영상과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지원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또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보고 있는 콘텐츠를 '지금 보기' 탭에서 공유하여 바로 이어서 시청할 수도 있습니다.

 

 

'맥OS 카탈리나'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바로 '사이드카'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기능이죠. 써드파티 앱으로 아이패드를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맥의 기본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순 듀얼 모니터나 확장 디스플레이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에 애플 펜슬로 기록하는 것들이 맥에서 그대로 구동이 된다는 점입니다. 따라 유선 연결이 필요 없이 무선으로 가능하다는 점도 매우 좋습니다.

 

아이패드를 보조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고, 드로잉 태블릿으로도 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놀랐습니다. 디자이너나 만화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태블릿 없이 아이패드로 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반가운 기능입니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마우스로 그리기보다 애플 펜슬로 그리는 게 더욱 직관적이고 편하기 때문이죠. 무선 혹은 유선 연결 둘 다 가능하고, '확장 바탕화면', '미러링 데스크톱', '드로잉 태블릿' 3가지 모드로 이용 가능합니다.

 

 

사이드카 기능 덕분에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인치 모델의 인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 아이패드가 더욱 빛날 때가 온 것 같아요. 사용 방법도 매우 간편합니다. 예를 들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맥에서 앱을 아이패드로 드래그만 하면 아이패드에 앱 사용을 할 수 있죠.

 

또 추가된 기능이 바로 '애플 아케이드'입니다. 이미 iOS, ipadOS tvOS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애플 아케이드'를 맥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달 동안 무료이고, 최대 6명까지 가족 공유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스크린 타임'이 맥에서도 지원이 됐고요. 사진, 메모, 사파리 앱들의 기능이 업그레이 되었습니다. 윈도우에서 맥 컴퓨터로 처음 접근이 어렵지만, 맥 환경에 진입하면 꾸준한 무료 OS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맥OS 카탈리나'도 역시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요. '시스템 환경 설정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예전 버전 맥에서는 '앱스토어' 내에서 다운로드하고 설치할 수 있고요. 

 

 

맥OS 모하비가 설치된 맥 기준으로는 '맥OS 카탈리나' 업데이트 파일 용량은 8GB 가량입니다. OS 마다 용량의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미리 공간 확보해 놓으시는 게 좋습니다. 백업도 타임머신을 통해 백업을 미리 진행한 후 OS 업그레이드를 해야 안전합니다.

 

 

맥북 2015년 이후 모델, 맥북 에어 2012년 이후 모델, 맥북 프로 2012년 이후 모델, 아이맥 2012년 이후 모델, 아이맥 프로 2017년 이후 모델, 맥 프로 2013년 이후 모델, 맥 미니 2012년 이후 모델에서 맥OS 카탈리나 설치 가능합니다. 헷갈리시면 애플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설치 진행하시면 됩니다.

 

사실 애플은 새로운 OS나 기능을 발표해도 큰 거 몇 가지만 이야기를 하고 나머지는 말을 안 하는 편입니다. 한 번 업데이트가 되면 정말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손보는데 그거를 다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좀 이상하기 해요. 왜냐하면 정말 유용하고, 좋은 기능을 많이 업데이트한 경우가 많거든요. 심지어 애플 홈페이지를 다 뒤져도 설명되지 않은 기능인데, 발전된 점들이 있는 것이죠. 이게 애플의 방향성인지, 개발자가 몰래 숨겨놓은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파이널 컷, 모션 등 애플 앱의 기능 업데이트도 진행이 되었고, 애플 보안 기능 강화, iCloud Drive 폴더 공유(2020년 봄 지원 예정) 기능들도 추가되었습니다. 'macOS Catalina'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예전에는 맥OS 이름을 고양이과 동물에서 산, 사막으로 옮겨왔는데, 이제는 바다가 있는 섬입니다. 뭔가 확장하는 게 애플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이름부터 재밌는 '맥OS 카탈리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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