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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바이닥터드레(beats by dr. dre)는 예쁜 디자인으로 헤드폰 시장을 장악했었습니다. 이제는 닥터드레는 빠지고 비츠(beats)라는 이름만 남은 상태로 애플(apple)에 인수되었습니다. 애플에 인수 후에도 비츠 스튜디오(beats studio), 비츠 솔로(beats solo) 시리즈를 출시해 왔으나 생각보다 큰 인기를 끌지 못했죠. 와이어리스(wireless) 헤드폰으로 기존 비츠바이닥터드레의 감성과 애플의 오디오 기술이 합쳐졌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었습니다. 그 틈에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는 메가 히트를 쳤고 무선 이어폰 시장의 최강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파워비츠 프로(Powerbeats Pro)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헤드폰이 아닌 이어폰은 어떤 성적표를 보여줄까요?

파워비츠 프로는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블랙 색상만 출시 되었습니다.) 아이보리, 블랙, 네이비, 모스 색상입니다. 케이스는 블랙만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이어폰 디자인적으로 커널형 이어폰을 차용했습니다. 에어팟은 오픈형 이어폰이고 파워비츠 프로는 커널형으로 나왔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귀에 걸 수 있도록 이어후크(ear hook)를 장착한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런 디자인적 특징 덕분에 편안한 착용감과 강한 활동 시에도 귀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에어팟이 일상생활용이라던 파워비츠 프로는 운동용에 포커스 돼 있다고 보입니다. 파워비츠 프로만으로 9시간의 배터리 지속시간을 가지고 있고요. 케이스의 전력까지 합치면 24시간까지 재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5분만 충전하면 1.5시간 사용 가능하니 배터리 효율이 참 좋은 무선 이어폰입니다.

파워비츠 프로를 케이스에 넣은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에어후크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케이스 부피가 큽니다. 에어팟 케이스와 비교를 하면 꽤 거대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대 시 가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신에 디자인은 다시 봐도 감탄사가 나올 만큼 수려합니다. 가장 기대가 되는 모델은 역시나 아이보리 색상인데, 현재는 블랙 모델만 출시되었고, 연내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파워비츠 프로는 에어팟과 다르게 자체적으로 볼륨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좌측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버튼을 통해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안 꺼내도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중간 사진은 센서입니다. 귀에 착용을 하면 센서가 인식하여 자동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벗으면 음악을 중단시킵니다. 마지막 우측 사진은 재생, 정지 버튼인데요. 비츠 로고인 b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화를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나 애플 제품답게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합니다. 블랙 케이스와 맞춤으로 블랙 케이블이네요. 항상 화이트 케이블만 보다가 블랙 케이블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애플에서 컬러 디자인적으로 에어팟은 화이트, 파워비츠 프로는 블랙 이런 식으로 각 영역을 구분하는 느낌을 받네요. 기존의 애플 제품과 호환성면에 좋습니다. 하지만 무선 충전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터프한 운동 시에도 흔들림 없이 고정되고,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고, 음질도 좋고, 방수까지 된다? 한 문장 혹은 한 단어로만 파워비츠 프로를 설명하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사실 에어팟은 귀에 흘러내린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죠. 하지만 파워비츠 프로는 귀 사이즈에 맞게 에어팁을 교체할 수도 있고 에어 후크가 있으니 귀에서 떨어졌다는 사람들을 찾긴 어려울 거 같네요. 에어팟과 파워비츠 프로 이렇게 두 가지 라인업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름부터 프로입니다. 음질 또한 프로라는 말이겠죠. 비츠가 애플에 인수 된 이후로 기존에 저음만을 강조했던 사운드에서 벗어나 밸러스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파워비츠 프로 모델도 저음부터 고음까지의 좋은 밸런스를 자랑하고요.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와 차음성이 좋아졌습니다. 차음성이 에어팟에 비해 좋아진 것은 사실이나, 노이즈 캔슬링까지 되는 것은 아니니 참고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차음이 완벽히 되지 않는 점이 장점으로 느껴지네요. 외부 운동 시 혹은 일상용으로 사용할 때 주변 소리가 함께 들린다는 점이 혹시 모를 사고로부터 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모델도 애플 H1 칩이 탑재 되어 되었습니다. 케이스를 여는 순간 에어팟에서 경험했던 즉각적인 페어링이 이뤄집니다. 귀에 꼽는 순간 띠링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에어팟을 사면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경험을 파워비츠 프로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H1 칩은 빠른 페어링을 시켜주고 레이턴시 또한 거의 발생되지 않습니다. 다른 디바이스로 전환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헤이 시리"를 작동시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는 기능이고요. iOS, 안드로이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국내 출시가 269,000원입니다. 에어팟 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네요. 과연 닥터드레 이름이 빠진 이후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비츠가 이번에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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